영화 호프(Hope) 관람 후기

## 1. 기본 정보 - 장르 : SF (내 기준 스릴러에 가까움) - 러닝타임 : 156분 (2시간 36분) - 개봉일 : 2026. 7. 15 - 감독 : 나홍진 - 주요 출연진 : 황정민, 조인성, 정호연 --- ## 2. 관람 후기 최근 결혼 준비하느라 바빠서 와이프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. 러닝타임은 **<u>약 2시간 30분**</u>,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 생각으로는 ==실망의 극치==였다. 나홍진 감독은 <곡성>의 작품을 완성도있게 연출해낸 감독이라, 신뢰성이 높다고 생각했다. 적어도 작품 내에 기믹을 걸어두면 그 기믹을 발동시키는 개연성이 좋은 작품을 만들 것이라 생각했는데, 이번 영화 호프는 그런 개연성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. ### 영화 초반부 : 도파민과 함께 긴장감 유도 초반은 단순 호기심 자극, 긴장감 유도 위주로 내용이 전개된다. 한 마을에서 기이한 사건이 일어나며 시작되는 이야기의 전개. 을씨년스러운 연출이 SF보다는 스릴러, 공포에 좀 더 가까운 연출로 내겐 다가왔다. 영화 초반부까지는 정말 기대감을 가지며,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 긴장하며 본 것 같다. 근데.. 이때는 몰랐다. 내게는 그 감정이 다였다는 것을.. ![[pasted-20260718115836-343755898c7c.png|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연출과 그들의 연기]] ### 영화 중반부 : 답답함과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 영화가 약 1시간 정도 흐르고, 나는 점점 지루함과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. 답답한 주인공의 행보와, 긴장감 유도만 하려는 지나치다고 생각되는 연출들.. (어쩌면 이는 영화 속 인물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서일지도 모른다.) 그 정도 시간이 흘러 긴장감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고, 연출 마저도 루즈하다고 느꼈다. 그러다 처음 마주친 =='외계인'==은 나에겐 굉장히 거부감이 들었다. 내가 감독과 출연진을 보고 너무 기대한 탓일지 모르겠지만.. 마치 진격의 거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. 감독과 대화할 일이 있다면, 무엇을 레퍼런스 자료로 참고하여 작품을 만들었는지 묻고싶다. ![[pasted-20260718121641-bd1eea8204e3.png]]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모르겠다. <span style="color:#c792ea">-> 다른 사람들도 영화가 끝나고 나가면서 하는 말이었는데, 내 주관적 생각만은 아닌 듯하였다.</span> 일단 영화에서 배우들은 욕을 밥먹듯이 한다. 정호연 배우는 오징어게임에서 시니컬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는데, 내 생각엔 이 작품에서는 에러였다. 표정 연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지만 어색한 대사에, 아무리 영화라지만 첫 등장부터 행동에 현실성이 없었다. 오히려 쿨한 듯하지만, 겁이 많은 황정민이 가진 캐릭터가 더 현실성 있었던 것 같다. 중간에 블랙코메디라고 넣은 대사들은 하나도 웃기지도 않았고, TMI에 몰입을 깨는 요소라 생각되어 짜증만 올라왔던 것 같다. 특히 이 정도의 사건이 마을에서 벌어졌는데, 자기객관화가 안 되고 본인들이 직접 해결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. 내 기준엔 군부대 수준의 병력이 개입되어야 할 사건인데.. ![[pasted-20260718122817-a3f1e3649523.png]] ### 영화 후반부 : 개연성의 부재와 짜증의 정점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, 외계인급의 몸빵을 자랑하는 이가 하나 있다.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최소 넉다운 상태로 퇴장해야하며, 사실상 사망해야 정상인 인물이다. 또한 외계인들끼리 소통 중 외계인들만 아는 단어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굳이 자막으로 보여준다. <span style="color:#c792ea">-> 관객들이 왜 이걸 들어야하고 봐야할까? 그 정도로 의미가 없었다. (1부에서는 말이다.)</span> 아마 감독은 2부에서 그 이야기들을 풀어갈 예정인 듯 하지만, 2부가 나온다고해도 보지는 않을 것 같다. 영화 자체가 주는 의미가 크게 담겨있는 것도 아니었다.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면 어쩌면 감독은 도전적인 부분을 개척해보고 싶었을 수도 있겠구나 했다. 😂 CG나 흥미를 주는 그러한 기믹, 전투 연출들은 좋았던 것 같았지만 좋은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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